본문 바로가기
생각정리

이더리움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천재가 아니다.

by soccerman 2025. 9. 21.
반응형

트래픽을 위해 다소 선정적인 제목을 만든 것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는 비탈릭 부테린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세운 업적에 경의를 표하고 이 글에서 그의 천재성에 대해 깊게 논하지 않는다.

 

이더리움의 성공 스토리를 관찰하고 얻은 삶의 교훈을 정리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이더리움이란

코인만 주고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이다. 여기에 더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이더리움이다.

비트코인은 코인의 공급량을 한정하여 민주적인 통화시스템을 구축해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더리움은 코인의 공급량을 한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블록체인 위해서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게 해서 거래상대방 위험을 제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현실에 존재하는 중개자/브로커를 없애는 방식으로 사회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성공했다.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주식 등 여러 금융 상품들을 토큰화해서 금융시장의 인프라를 통합하고 결제 구조를 단순화하는등의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539B 달러로 마스터카드, 넷플릭스, 비자카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나는 비탈릭부테린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블록체인이 금융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디테일한 플랜에는 불확실성이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기술은 이론적으로 좋지만 기득권 시스템을 바꾸려면 기존의 시스템보다 10배/30배의 월등한 효과를 내야한다. 대부분의 사업은 이를 증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 부분 때문에 확신이 없어 디파이에 몰두하지 못했다. 그래서 인생의 기회를 한번 놓쳤다.

이더리움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금융법의 회색지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위에서 하는 금융업이 기존 금융법에 저촉되는지 여부가 애매했다는 것이다. 짧은 지식이지만 고객의 자산을 직접 수취/관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부로부터 알맞는 라이센스를 받아야한다. 블록체인에 프로그래밍 소스코드 형식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자산을 직접 관리한다고 말하기 애매하다. 이런 글을 많이 봤지만 직접 블록체인 금융업을 하려고 알아보기 전까지는 체감하지 못해 와닿지 않았다.

 

금융업은 많은 이권이 있는 곳이므로 이런 법의 회색지대를 노린 사업가들이 많은 돈을 투자해 이더리움에서 비즈니스를 했고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났다. 이러한 움직임이 잘 지속되어 생태계가 형성되고 결국 현재 차세대 금융 인프라 후보로 굳어지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 노력하여 이더리움 성공의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라는 명언의 하나의 예시가 이더리움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진행하고자 할 때 계획이 완벽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경험이 한정적이고 세상은 복잡하기 때문이다.

 

도전에는 불확실성이 따른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탐구하고 불안하더라도 실행에 옮겨 어느정도 궤도까지 올려놓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인생의 치트키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인생이지만 여태 도전했던 모든 경험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나에게 큰 도움을 줬다.

 

이더리움 스토리를 관찰하며 도전에 대한 용기를 좀 더 얻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