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기소개부터 하면
나는 보잉 4년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고 현재 조지아테크 석사과정중이며 비트코인 미니북의 저자이다.
커리어 여정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
누구를 가르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혹시나 불편하시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을 하는게 건강과 보상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
트랜드는 예측하기 어렵고 후속주자로 진입하게되면 극심한 경쟁으로 노력대비 보상이 크지 않다.
단편적인 예로 2021년부터 개발자 채용시장이 좋아서 많은 사람이 억대연봉을 받으며 멋있는 직장에 들어갔다. 2021년에 취업을 하려면 적어도 2018년에 입학해서 4년을 공부했어야 한다. 부트캠프도 있지만 이는 특이케이스다.
조금 더 나가서 현재 AI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석사학위 이상을 받는게 기본인데 이는 4년보다 훨씬 긴 기간을 요구한다.
따라서 트랜드만 예측하고 접근하는 전략은 어렵다.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은 여전히 좋다. 왜냐하면 이를 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한데 용기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묵직한 커리어를 갖고 싶은가? 그럼 따라오는 질문은 나는 용기가 있는가? 없다면 소확행하며 건강하게 살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면서 잘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
용기있는 탐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탐험
용기를 내서 여러 분야를 탐험한다.
용기를 조금 더 내어 각 분야에서 특정 기간동안 유의미한 성과를 낸다.
이를 뒤돌아보며 내가 해당 분야를 좋아하는지 고민한다.
이를 반복하다보면 과정에서 쌓인 경험치들이 발판이 되어 결국 내가 좋아하는 특정 분야를 시작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게 된다.
나의 발자취
- 2014: 실생활에 도움되는 것을 배우기 위해 경제학 전공으로 대학교에 입학
- 2015~2017: 군대
- 2017: 경제학으로 정점을 찍어보기 위해 수학과 전공과목을 듣고, 국내교환 프로그램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거시경제학을 공부
- 2018: 경남도청 장학사업에 지원하여 뉴욕에 한달 다녀옴. 우버와 에어비엔비를 보고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직관적인 방법이 IT와 밀접하다고 생각함
- 2019: 컴퓨터 공학 복수전공 시작, 수학과 전공과목을 들었었기에 방해되는 것들이 없었음
- 2019: 교환학생으로 홍콩중문대에서 자료구조, 이산수학등 컴퓨터 전공과목을 수학. 자금은 삼성 드림클래스와 미래에셋 장학금으로 해결
- 2020: ICPC 알고리즘 대회 팀장으로 참여, 다수의 해커톤 참여
- 2020: 졸업때쯤 개발기술이 부족해서 웹사이트 개발 외주를 시작. AWS 인프라와 기본 웹서버 구조를 배움
- 2021: 운이 좋게 회사에 개발자로 취업
- 2022: 기술의 갈증을 느껴 조지아테크 석사과정을 시작함
- 2023: 비트코인에 관심이 생겨 취미로 공부를 시작함
- 2024: 다수의 블록체인 스터디, 해커톤 참여
- 2024: 회사 내부 AI 교육과 조지아텍에서 AI 관련 과목을 학습, 가슴을 뛰게하는 흥미를 느끼지 못함
- 2025: 석사과정에서 배운 컴퓨터공학 이론을 회사 프로젝트에 적용시켜 미국 컨퍼런스에서 발표함.
- 2025: 비트코인 미니북을 출간함
- 2026: 조지아테크 석사 프로그램 완료 예정
나의 탐험기
- 2014: 실생활에 도움되는 것을 배우기 위해 경제학 전공(탐험1)으로 대학교에 입학
- 2015~2017: 군대
- 2017: 경제학으로 정점을 찍어보기 위해 수학과 전공과목(탐험2)을 듣고, 국내교환 프로그램(탐험3)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거시경제학을 공부
- 2018: 경남도청 장학사업에 지원하여 뉴욕(탐험4)에 한달 다녀옴. 우버와 에어비엔비를 보고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직관적인 방법이 IT와 밀접하다고 생각함 (탐험1,2,3,4의 결과물)
- 2019: 컴퓨터 공학 복수전공(탐험5) 시작, 수학과 전공과목을 들었었기에 방해되는 것들이 없었음 (탐험2,4의 결과물)
- 2019: 교환학생(탐험6)으로 홍콩중문대에서 자료구조, 이산수학등 컴퓨터 전공과목을 수학. 자금은 삼성 드림클래스와 미래에셋 장학금으로 해결 (탐험3,5의 결과물)
- 2020: ICPC 알고리즘 대회(탐험7) 팀장으로 참여, 다수의 해커톤(탐험8)참여 (탐험5,6의 결과물)
- 2020: 졸업때쯤 개발기술이 부족해서 웹사이트 개발 외주(탐험9)를 시작. AWS 인프라와 기본 웹서버 구조를 배움 (탐험5,6,7,8의 결과물)
- 2021: 운이 좋게 외국계 회사(탐험10)에 개발자로 취업(탐험4,5,6,7,8,9의 결과물)
- 2022: 기술의 갈증을 느껴 조지아테크 석사과정(탐험11)을 시작함(탐험10의 결과물)
- 2023: 비트코인(탐험12)에 관심이 생겨 취미로 공부를 시작함(탐험10,11의 결과물)
- 2024: 다수의 블록체인 스터디, 해커톤 참여(탐험13)
- 2024: 회사 내부 AI 교육과 조지아텍에서 AI 관련 과목을 학습, 가슴을 뛰게하는 흥미를 느끼지 못함(탐험14)
- 2025: 석사과정에서 배운 컴퓨터공학 이론을 회사 프로젝트에 적용시켜 미국 컨퍼런스(탐험15)에서 발표함(탐험10,11의 결과물)
- 2025: 비트코인 미니북을 출간(탐험16)함(탐험10,11,12,13,14의 결과물)
- 2026: 조지아테크 석사 프로그램 완료 예정
- 다음 탐험은?
흥미로운 것이 생겼을 때 조금 용기를 내서 탐험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음 탐험할 흥미로운 분야를 발굴해가는 구조로 2014년부터 10년 가까이 보낸 것 같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드는 생각은, 어떻게 저런 탐험들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이다.
탐험을 고민할 때 아마존 창업가인 제프 베조스가 어떤 강연에서 했던 말을 애용하고 있다.
어떤 도전을 하는 것이 고민이 된다면,
미래 80세의 나가 과거 이 도전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할 것 같은지 생각해보세요.
위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돌리면 대부분의 고민이 해결되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어가고 탐험이 누적됨에 따라 탐험의 스케일도 커지는 것 같다.
곧 다음 탐험을 앞둔 상황에서 10년을 뒤돌아 봤을 때 나의 여정으로부터 어떤 원칙을 뽑아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
모두 행복한 커리어 여정을 같이 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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