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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주 토플 독학 100점 후기

by soccerman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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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으로서 4주만에 토플 100점을 달성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커트라인 사냥꾼입니다. 군대에서 토익과 한국사를 각각 한달 준비하여 900점 그리고 개편전 한국사 1급 커트라인 점수(70점)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토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다소 주관적인 의견과 방법을 말씀드리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험 결과는 2023년 1월 14일 토플에서 100점을 받았습니다. 준비기간이 짧아 인강을 완강하지 못할 것 같아 독학을 선택했습니다. 4주동안 교재는 해커스 토플 정규 4권을 사용했고 리딩, 리스닝은 반정도 풀었고 스피킹 라이팅은 2주동안 20%정도 풀고 이후 준비기간이 부족해서 기출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

 저의 상황과 영어실력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2019년 토플 78
  • 오픽 AL
  • 토익 900
  • 목표점수 100점
  • 9 to 6로 일하는 개발자
  • 준비 가능 기간 2달
  • 외국계 재직으로 영어에 익숙

첫 2주동안은 휴가를 쓰고 매일 5시간정도씩 공부를 했고 나머지 2주는 퇴근후 2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다른 자격증 시험도 마찬가지겠지만 토플은 적당히 짧은 기간에 목숨걸고 공부해서 고득점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시험도 220달러로 굉장히 비싸고 준비하는 동안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단기간에 고득점하고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목표설정멘탈관리 그리고 공부전략입니다.


목표설정과 멘탈관리

  자신의 상황에서 충분히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2019년에는 80점을 목표로 공부하여 78점을 받았고 2023년에는 100점을 목표로 하여 100점을 받았습니다. 2019년에 만약 90점을 목표로 공부했으면 80점을 넘겼을 거 같습니다. 높은 목표를 세우게 되면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의 양도 그만큼 더 커지게 되고 준비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더욱 현실적인 전략을 찾아 실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100점이 목표였는데 시험 일주일 전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24/25/20/20가 나왔고 스피킹과 라이팅은 도저히 단기간에 큰 상승을 할 수 없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리딩과 리스닝을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아버리자는 목표 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실제 시험에서 운이 따라주어 리딩과 리스닝에서 28/28을 받았습니다.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하루하루의 멘탈관리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낮은 점수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기죽으면 안됩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컨디션과 운이 많이 작용하여 점수가 10점 높게/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시험 전날까지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제 멘탈관리 팁은, 적어도 시험 치고나서 준비과정에 대한 후회는 하지 말자라는 마인드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미래에 "더 열심히 할걸" 이라는 말 안 나오게 준비하면 됩니다.

공부전략

 영어 실력 뿐만 아니라 토플 4가지 영역의 유형과 문제풀이 방식을 수험 기간안에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 고득점이 어렵습니다. 2019년 78점을 받았을 때 해커스 토플 인터미디엇 교재로 공부하다가 4개 영역 모두 끝까지 풀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시험에서 토플을 준비하는 격이 되기 때문에 바로 저득점행입니다.

 따라서 토플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4 영역 모두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푸는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해커스 토플에 해커스 테스트 부분이나 정규교재의 액츄얼 테스트 부분을 풀면 됩니다. 다 풀었다면 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 교재 구입해서 풀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계획을 세웠지만 사정이 생겨 시험 전 3일정도 기출문제 대비를 하고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 각 영역 한문제 씩이라도 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 쯤 컴퓨터로 하는 토플 인터넷 모의고사를 무조건 해봐야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컴퓨터로 풀게되는데 이게 종이로 푸는거랑 느낌이 차원이 달라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https://champ.hackers.com/?r=champstudy&c=lecture/lec_toeic&sub=detail&lec_id=14672 

 

토익인강1위 해커스 챔프스터디

해커스인강 챔프스터디 토익(TOEIC)·토플(TOEFL)·토익스피킹·토스·오픽·아이엘츠·텝스·지텔프무료인강,수강후기·모의고사·교재·학습자료제공

champ.hackers.com


각 영역별로 의견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리딩 (28)

 단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toefl_voca_1 (1).pdf
0.23MB

처음 공부하면 생소한 단어들이 나와서 좀 당황스러운데 단어 빡세게 외우면서 한 1~2주 정도 공부하면 비슷한 단어들만 나온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문제 푸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전략으로는, 한 지문에 딸린 14개 정도의 문제를 먼저 읽습니다. 그중 마지막 문제에 주로 해당 지문을 한문장으로 요약해놓은 정보가 나오는데 이걸로 대충 주제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동의어를 찾는 문제들을 먼저 빠르게 해결해줍니다. 그 이후 첫번째 문제부터 지문을 보고 풀기 시작합니다. 각 문단별로 중심내용을 간단하게 적는 것도 문제 푸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ex) 문단1: A의 역사 문단2: A의 장점 문단3: A의 종류.

양치기가 가능하나 틀린문제 회고도 중요합니다. 내가 고른 선택지가 틀린 이유를 찾고 정답 선택지가 정답인 이유를 찾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틀린 선택지는 지문에 나온 내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핵심 주제 부분이 아니라거나, 충분히 유추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지문에 명시되지 않았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거나 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 풀다보면 데이터가 쌓여 감이 좋아지게 됩니다. 우리는 4주동안 이 감을 최대한 끌어 올려 실제 시험장에 들어가면 됩니다.

리스닝 (28)

 양치기가 답인 것 같습니다.

 노트테이킹의 경우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데 아주 간단하게 적는 게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초반에는 멀티테스킹이 안되서 들으면서 적는 순간 듣는걸 놓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노트테이킹 안하고 풀면 점수가 더 높게 나와서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스닝 문제중에 어떤 사건/현상의 과정이나, 특정 고유명사(빌딩이름, 사람이름 등)을 기억해야하는 상황이 흔히 발생해서 노트테이킹을 연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단어의 앞글자만 적거나 기호를 활용하는 등 노트테이킹은 정말 간단하게 하고 듣는 것에 집중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스피킹 (22)

 리딩과 리스닝에 집중하다보니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해커스 토플 정규교재를 거의 풀지 못했고, 첫 부분에 있는 진단고사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스피킹 각 문제 유형에 답 구조를 형성하는 부분만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문제는

I perfer A to B, because ~~, first of all 이유, for example, Second 이유, for example,  

두번째 문제는

According to the passage, ~~. However woman does not think it is good idea becase  A and B. Fisrt ~이유 ~예시, Second ~이유 ~예시,

디테일한 내용은 준비가 부족해 순발력으로 대처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말하는 도중 정적을 하기도 하고, 발표 시간 안에 모든 내용을 다 담지 못하는 등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2점이 나온 것은 아마 발음과 억양에서 가점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토플 리스닝에서 들었던 외국인처럼 따라한다고 생각하고 말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이팅 (22)

스피킹과 비슷한 정도의 적은 시간만 투입했습니다. 라이팅은 통합형과 독립형이 있습니다.

 통합형에서는 에세이 구조를 형성하는 부분을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The professor argues that ~~. This contradict the reading passage's claim that ~~~

First the professor contends that ~~~~~~~~. This casts doubt on the reading passage's claim that ~~~

특히 주장하다와 반박하다를 쓸 때 같은 의미이지만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세 쌍정도 외워서 활용했습니다

주장하다 : argue, contend, assert, claim

반박하다 : contradict, counter, cast doubt on, refute

이정도 형식 맞추고 내용 무난하게 적으면 20점 내외로 주는 것 같습니다.

 

 독립형은 해커스 토플 라이팅 맨 뒤에 독립형 예시 에세이 30개가 있는데 이걸 하루에 하나씩 베껴 적었습니다. 특히 글 구조를 형성하는 To begin with, on top of that, for example, for instance, moreover 등을 외우고 제가 좋아하는 표현이 나오면 공책에 적어두고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독립형의 경우 특히 오프토픽을 최대한 경계해야합니다. 즉 물어본 거에 정확히 맞는 대답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저는 예시는 개인적인 스토리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제가 작성했던 답을 간략하게 묘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제 : 자식을 어떤 기술 잘하게 하려면 부모가 강제로 시켜야하나? 아니면 그냥 애들이 하고싶으면 하게 해야하나?

부모가 강제로 시키는게 좋다, 왜냐하면 기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노력과 해당 분야의 흥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 어릴적 교회의 축구팀에 들어갔는데 주일마다 참석하게 됐다 => 매주 나의 약점을 찾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2년을 보냈다. => 고등학교에 가보니 내가 반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아이였다. 만약 반강제적으로 규칙적으로 훈련하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축구를 잘할 수 있었을까?

2. 학창시절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문과로 대학교에 들어가 졸업을 위해 수학과목을 열심히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생겼다. 열심히 했다 => 흥미를 찾았다 => 복수 전공을 신청했다 => 문과로 입학했지만 흥미를 찾고 열심히해 결국 현재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다.

오프토픽 느낌이 조금 있긴 하지만 22점이 나왔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시리얼을 먹고 에스프레소 한잔하고 초콜렛을 챙겨서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폴 브라이트 건물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시설은 좋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을 치고나서 10분간 휴게시간이 있는데 잘 못 친 거 같아 멘탈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준비해왔던 초콜렛으로 놀란 마음을 달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시 들어가 스피킹과 라이팅을 쳤습니다. 라이팅까지 마치면 리딩 리스닝 비공식 채점 점수가 바로 나오는데 이때 28/28점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와서 바로 놀러갔습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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